(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산 햇마늘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햇마늘 직거래 장터가 열려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김녕과 고산·대정 등 마늘 주산지 농협과 함께 3일과 4일 이틀간 본부 외부주차장에서 제주산 햇마늘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협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틀간 판매된 마늘은 15t이다.
농협 제주본부는 행사 기간 제주산 햇마늘 10㎏을 4만3천원, 20㎏을 8만5천원에 내놨다.
시중가보다 약 20∼30%가량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직거래 장터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끝없이 이어진 발길에 1인당 20㎏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한정했지만, 이틀 연속 준비한 물량이 오전에 소진됐다.
추가 물량도 눈 깜짝할 새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마늘 예상 생산량은 2만410t으로 평년과 비교해 27.4% 감소했다.
전국 예상 생산량도 평년 대비 2.2∼6.6% 줄어든 30만9천∼32만3천t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계약재배 마늘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1천200원 높은 ㎏당 3천5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16년 4천200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강승표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지만 도민의 햇마늘 수요에 부응하고자 장터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마늘의 효능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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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04 13: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