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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농수축산물 쇼핑몰 '서귀포in정' 매출 20억원 돌파
  • 2021-11-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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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 매출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

[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in정이 지난 1월 15일 운영을 시작한 지 299일 만에 매출 목표였던 20억원을 달성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유통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귀포in정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온라인 판매는 유통사업자가 농가에서 생산물을 사들여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유통사업자의 소득 증대에는 기여했으나 농가 소득 증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었으며, 온라인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농가도 몇 곳 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농가가 직접 입점하는 직거래 원칙을 도입하고 최소한의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40% 이상의 수취가 향상을 보장했다.

또한 고품질 제품만을 판매하기 위해 높은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시가 직접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진행해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고객 3만9천여명이 상품 7만7천여개를 구매했고 재구매율은 20%, 구매 고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귀포in정 매출 성과
서귀포in정 매출 성과

[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출 현황을 보면 총매출액 20억1천400만원 중 감귤류가 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체험상품 19%, 수산·축산물 12%, 기타 농산물 11% 순이었다.

또한 높은 기준을 통과해 입점한 농가는 확실하게 수취가 증가를 경험했다.

1㎏당 한라봉은 평균 6천원, 천혜향은 7천700원, 레드향은 8천500원, 추석 특판 황금향은 1만원의 평균 농가 수취가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판매 방식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다.

또한 노지감귤은 판매 전 농가에 품질별 수취가를 먼저 공지하는 '서귀포in정 고품질 감귤 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귀포in정은 지난달 26일 노지감귤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1만2천694박스(약 100t)를 판매, 2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외부 몰을 통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통신사·카드사 등과 협력해 빅데이터 마케팅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질적 성장을 위해 품질검사 기준을 더욱 높이고 농가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 기획을 통해 단순 판매 대행이 아닌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in정이 유통업자에 기울어져 있는 유통시장의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일차 산업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 증대를 위해 품질 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귀포 감귤
서귀포 감귤

[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11 14: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