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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장에 '청정 농산물' 판매장 운영
  • 2022-1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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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히 심사한 품목 공급…농업인·관광객 '윈윈'"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내년 1월 3년 만에 개최하는 산천어축제장에 청정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2019년 운영된 산천어축제장 내 농특산물 코너
2019년 운영된 산천어축제장 내 농특산물 코너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1월 7일부터 23일간 화천읍 화천천에서 산천어축제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축제장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판매장에서 판매할 농특산물을 접수한다.

지역 농가는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농가당 3품목 이내에서 출품을 신청할 수 있다.

출품대상은 지역에서 재배 또는 사육하는 1차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이다.

또 화천지역에서 생산한 원료를 이용한 가공물 중 허가를 받은 제품 또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 개발 품목 등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농특산물 출품 여부는 농협 등이 참여한 품질관리팀의 조사와 심의로 결정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농한기를 맞은 농민들이 사실상 직거래를 통해 참여하고 있어 적잖은 소득을 올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얼음낚시 등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의 농촌사랑상품권을 돌려받아 판매장에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은 돌려받은 상품권을 활용해 구매 부담을 덜고, 농민은 농한기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는 재단법인 나라가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축제 기간 발행해 지역에서 유통한 농촌사랑상품권은 액면가 기준으로 약 8억3천여만 원에 달했다.

산천어축제 기간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산천어축제 기간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객들이 상품권 액면가 이상을 구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농산물 판매액이 1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1일 "관광객들과 농업인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청정 농특산물을 산천어축제 기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21 16: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