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연천군의 대표 축제인 '구석기 축제'가 4일 전곡읍 선사유적지에서 개막, 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5월 축제로 열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축제는 '전곡리안의 조우(30만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를 주제로 구석기 바비큐, 세계 선사 민속 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활쏘기, 구석기 올림픽, 전곡리안 상상놀이터 등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백미인 세계 선사 민속 체험마당에서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각국의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돼지고기를 기다란 나무에 꽂아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 불꽃 쇼, 어린이 동요, 전곡리안 순수 자연밥상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로컬푸드 판매점, 농특산물 판매점, 이동화장실,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축제 입장료는 5천 원으로 축제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연천 주민과 65세 이상 노인 등은 무료다.
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 미군 병사 그레그 보웬 씨가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하면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타제석기(깬 석기)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되면서 세계적 유적지가 된 곳이다.
연천군은 1993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즈음해 축제를 열고 있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는 등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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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5/04 08: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