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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관광주민 5만"…옥천군 '10만명 주민' 선포
  • 2023-10-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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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주민 13개월만 인구 추월…생활인구 유치에 한몫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디지털 문화관광증 발급을 시작했다.
 

옥천군 주민 10만명 달성 선포식
옥천군 주민 10만명 달성 선포식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관광 인구를 유치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옥천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장령산휴양림, 전통문화체험관, 수생식물학습원, 화인산림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공방·체험장 5곳, 음식점·카페 6곳에서 입장료나 요금을 할인받는다.

관광객은 여행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옥천군은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일종의 '윈윈사업'이다.

옥천군이 이 사업 시작 13개월만에 관광주민 5만명을 유치했다.

마지막 관광주민 통계가 발표된 지난 25일 4만9천611명으로 주민등록인구(4만9천137명)를 추월했고, 하루 250명꼴로 신규발급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 5만1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옥천군은 이를 기념해 30일 대청호 기슭의 관광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수생식물학습원(군북면 대정리)에서 '주민 10만명 달성'을 선포하고 자축연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옥천군 관광주민 홍보모델이자 1호 발급자인 가수 요요미와 관광주민 150여명이 초청돼 홍보영상을 보고 다양한 축하공연을 즐겼다.

옥천군은 이날을 '관광주민의 날'로 정해 팜파티(로컬푸드 시식), 공예체험, 프리마켓 등을 마련한 데 이어 해마다 조촐한 축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관광주민이 우리지역의 매력에 심취돼 더 자주 오고 더 오래 머무르도록 다양한 사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받는다.

지난해 옥천군과 강원 평창군이 시범실시한 뒤 지금은 전국 1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10/30 15: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