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연간 매출액 1천억 원 돌파가 임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약 760만 명이 이용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의 매출액이 약 950억 원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컬푸드란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돼 장거리 운송이나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을 일컫는다.

고양시 직매장 농산물에는 생산 농장 위치와 농민 이름 등이 적혀 있고 매장 내부에는 잔류농약 검사 결과도 게시돼 있다.

직매장은 농산물 당일 출하와 판매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품질관리 교육을 받은 생산자가 포장·진열·가격을 결정함으로써 안정성과 신선도, 가격 등에 대한 신뢰가 높다.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지역 특화농산물 가와지쌀은 이달부터 온라인 스마트점포 '고양e쌀'에서도 거래된다.

직매장이 탄소 저감과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목표로 2014년 개점한 이래 급성장한 데는 지역 농협의 도움이 컸다.

고양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 검사, 커피박 재활용 축산농가 악취 저감·축분퇴비화 기술 개발, 천적 활용 방제기술 보급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별·저온 저장·포장·배송을 하는 로컬푸드 전용 물류센터를 짓고 서울·경기·인천 킴스클럽 19곳에도 직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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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7/10 08: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