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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금, 청풍, 해파랑…헷갈리는 경주 농축수산물 브랜드
  • 2021-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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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9개 나와…선택·집중으로 브랜드 통합 추진

경주 농축수산 브랜드
경주 농축수산 브랜드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사금, 청품, 해파랑, 천년한우, 마실맛….

경북 경주시가 농축수산물 마케팅을 위해 지은 브랜드 이름이다.

이사금과 청품은 농산물, 해파랑은 수산물, 천년한우는 한우, 마실맛은 로컬푸드 브랜드로 사용하는데 그동안 헷갈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농축수산 브랜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통합하기로 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농축수산 브랜드는 이사금, 청품,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마실맛, 천년만년, 가바, 경주 등 9개에 이른다.

농산품으로 2006년 이사금, 2009년 청품을 개발했지만 쌀 등 일부 농산물 브랜드만 일반에 알려져 확장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3년 개발한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은 경주 이미지를 잘 나타내지 못해 존재감이 없었다.

마실맛과 별채반(향토음식), 가바(친환경 기능성 고품질 과일), 천년만년(장수식품) 등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나마 2008년 개발한 천년한우는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알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천년한우 브랜드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통합을 꾀하기로 하고, 용역 기관에 맡겨 오는 9월까지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립계획'을 만든다.

용역 기관은 시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식도를 조사하고 개선, 재정비 방안을 수립한다.

시는 다양한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주를 대표할 브랜드를 만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농축수산물 브랜드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2 15: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