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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촌 '식품 사막화' 대책 세워야"…도의원 5분 발언
  • 2025-05-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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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슈퍼마켓·공공배송 등 제안…학교복합시설 활용·NC구단 홈 복귀 등도 제언


전통시장 식료품
전통시장 식료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원들이 23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농촌지역 '식품 사막화' 방지, 학교복합시설 활용,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홈구장 조속한 복귀 등과 관련해 제언했다.

조영제(함안1) 의원은 고령화·인구 감소로 농촌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식품 사막화'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2020년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를 근거로 4천814개 경남 행정리 중 소매점이 없는 곳이 3천571곳(74.2%)이나 되며 의령군·산청군 등 7개 군은 80%가 넘는 마을에 소매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동형 슈퍼마켓·공공배송 서비스 도입, 로컬푸드를 사용하는 마을 공동 식생활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식품 사막화는 복지 사각지대나 생활 불편 문제로 봐 서는 안된다"며 "지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더 많은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지는 '지역소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 차는 아이들은 어디에
공 차는 아이들은 어디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용식(양산1) 의원은 인구감소로 남는 학교시설과 폐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학교 시설이나 폐교를 수영장·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학교 복합시설 공모에 시군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영(창원3) 의원은 지난 4월 창원NC파크 낙하물 사고 이후 NC프로야구단이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이춘덕(비례대표) 의원은 경남 18개 시군 중 경남도 산하기관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지역이 함양군이라며 진주시에 있는 경남인재개발원을 함양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밖에 김순택(창원15) 의원은 야간·우천 때 사고를 줄이도록 차선 시인성 강화를, 정규헌(창원9) 의원은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보건·의료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박남용(창원7) 의원은 학생 대상 국제교육 확대를, 김현철(사천2) 의원은 학교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