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42만3천원)이 전통시장(20만2천원)보다 2배 비싸

추석 맞이 장보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추석을 열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상무금요시장에서 시민들이 차례상 차림 장을 보고 있다. 2025.9.26 iso64@yna.co.kr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이 지난해보다 4.6％가량 줄어든 25만6천여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4일 전주지역 전통시장과 중소형마트, 대형마트, 백화점 등 24곳을 대상으로 2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비용은 25만6천272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6만8천615원보다 4.6％ 줄어든 가격이다.


 

하락 품목별로 보면 무(1㎏)는 지난해 3천998원에서 올해 2천291원으로 하락 폭(42.7％)이 가장 컸고, 햇사과(300ｇ)도 5천654원에서 3천911원으로 30.8％ 낮아졌다.

밤(500ｇ)과 햇배(700ｇ)도 각각 23.4％(5천840원→4천476원), 14.9％(5천463원→4천649원)가량 저렴했는데, 전북소비자센터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고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아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쌀 10㎏(3만1천762원→3만8천695원), 국산 고사리 400ｇ(1만2천246원→1만3천625원), 국산 참조기 1마리(1만1천331원→1만5천976원)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뛰었다.

유통업계별로 보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20만1천8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소형마트 23만204원, 대형마트 24만5천424원, 백화점 42만2천918원 순으로 높았다.

전북소비자센터는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 등은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판매점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한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1차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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