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특산물인 마늘을 주제로 한 박람회가 2일 개막한다.
서귀포시는 대정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마늘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대정암반수 마농박람회 위원회 주관으로 제9회 대정암반수 마농박람회를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정읍 하모체육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마농'은 마늘을 일컫는 제주어다.
박람회 기간 마늘 요리체험, 마늘 수확체험, 마늘 공예품 전시, 마늘 관련 농기계 시연 등 마늘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투호, 윷놀이, 마늘접 만들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박람회와 연계해 마늘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대정읍은 전국생산량의 10% 이상, 도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로, 천연 지하 암반수로 재배해 타지역 마늘에 비해 많은 비타민C와 유리당 함유량이 많고, 특유의 매운맛과 알싸한 향이 일품이다.
허정범 대정읍장은 "올해 작황 부진과 수입산 마늘의 공세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대정 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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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6/01 16:29 송고